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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이유 있는 대학 청소 노동자 파업



서울 시내 대학 내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경희대에 이어 연세대·동덕여대·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9일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연세대의 청소·경비·주차·차량운전 노동자 350여 명이 파업을 결의했고, 동덕여대와 덕성여대의 노동자 110여 명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고려대와 경희대 청소노동자들도 지난 3일과 5일 시급 인상과 학교 측이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5700원이던 시급을 노동부 권고 시중노임단가 7920원의 87.7%인 70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주요 사립대들은 총 2조8000억원이라는 재단 적립금이 있지만 용역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아 보자', '남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외치며 벌인 이번 파업은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나 다름없다.

하지만 용역업체 측은 원청인 학교 측의 허가 없이는 임금인상이 불가능하다고 버티고 있다. 학교 측은 용역업체와 협상하라며 노동자들을 회피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다.

절대 약자인 이들이 마지막 결단으로 파업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용역업체 측은 이들이 하루 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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