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왼쪽)이 쉐보레 말리부 디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6일 공개되면서 국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한국GM의 첫 새 모델인 만큼 회사 전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말리부 디젤의 국내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첫째는 유럽시장에 맞춰 개발된 말리부 디젤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튜닝 작업을 해야 했다. 이 작업 때문에 유럽보다 출시가 늦어졌다. 두 번째는 배기가스 규제 등 환경부에서 추가적으로 요청하는 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켰을 때 질소산화물(NOx)이 규제 수준을 초과하지 않을 것 등의 새로운 규제에 맞춰 개발하느라 늦어졌다.
▲가솔린 모델에 있는 LTZ가 디젤에는 없는데?
-향후 LTZ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우리가 책정한 디젤 가격이 적당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말리부 디젤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 수치를 밝혀 달라. 공개 못한다면 전체 판매량 중 몇 %의 비중인지 말해 달라.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밝힐 수 없다. 준중형차인 크루즈의 경우 30% 이상이 디젤이 차지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중형차 가운데 처음이고 4일부터 사전계약 받고 있는데 호응도가 높다.
▲디젤의 추가 출시 계획을 알려 달라.
-크루즈로 시작해서 말리부까지 디젤모델을 출시했다. 앞으로 더 많은 모델 출시가 계속될 것이다. 트랙스 1.4 터보의 시장 반응에 만족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만족스럽다.
▲미국에서는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나온 걸로 아는 데 한국에서도 공개되는지?
-가솔린 터보의 출시 가능성은 계속 스터디할 것이다. 미국시장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좋은 엔진을 쓰고 한국에서는 르노삼성 SM5 터보의 사례에서 보듯이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는 게 맞다고 본다.
▲2.0 디젤 엔진은 한국에서 생산 계획이 있는가?
-현재는 한국 생산 계획이 없고 유럽에서 계속 수입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상황이 된다면 이 계획은 수정 가능성이 있다.
▲말리부 디젤이 연비보다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다. 연비에 더 집중할 생각은 없었나?
-유럽에서의 데이터를 보면 말리부 디젤이 실제 현대차 i40보다 연비가 좋다. 디젤은 연비 때문에 장거리 이용자 비중이 큰데,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 실주행 조건에서 더 높은 연비가 나타낼 거라고 확신한다.
▲올해 최대 도전 과제는?
-우선 대법원의 통상임금 인정으로 상당한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노사간 협정을 마무리하느냐다. 이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과 노조가 대화를 나누며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임단혐이 가장 큰 도전거리라고 했다. 경쟁력이 없으면 지속가능 발전이 없다. 군산 공장을 염두하고 얘기한 건가?
-한국GM은 2교대 등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방안을 수주 안에 도입할 것이다. 다만 한국 산업 경쟁력은 앞으로 타격을 입게 될 거다.
▲현대차의 LF쏘나타는 초고장력강판 비율이 51%이었는데 말리부의 초고장력 강판은 어느 정도인가?
-65%가 고장력 강판이다. 자동차는 에너지 흡수율과 통합된 솔루션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야 한다. 충격 시 고장력 강판만 판단하면 안 된다. 100% 고장력 강판을 채택하면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는 대신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