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조현철·윤강섭 정형외과 교수팀은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의 복부 지방에서 분리·배양한 줄기세포 1억 개를 무릎관절에 주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무릎 위, 아래 연골의 부피가 각각 14%, 22% 재생·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총 18명의 환자를 3개 집단으로 나눠 저용량(1000만 개), 중용량(5000만 개), 대용량(1억 개)의 줄기세포 주사를 투여한 결과 대용량군에서 가장 크게 연골이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주사 후 12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 학술지인 'Stem Cells'(Impact Factor 7.701) 온라인판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