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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료계 총파업 투표,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



지난 21일 시작된 대한의사협회의 전 회원 투표가 26일 오전 투표율 50%를 돌파했다. 투표는 의료계 총파업을 결정하는 것으로 총파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만약 총파업이 가결되면 다음 달 10일부터 의료계는 총파업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의협은 총파업 투표 전 보건복지부와의 의료발전협의회(이하 의발협) 논의를 통해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제는 합의문 발표와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발협의 기능이 무색해졌다는 것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이 합의문 발표 직후 협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노 회장에 따르면 의협은 복지부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합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노 회장의 기자회견은 협상단 대표로 나선 임수흠 단장(서울시의사회 회장)과의 소통 부재로 생긴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의협 회장이 협상단의 진행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꼴.

더욱이 의협 역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의료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의발협에 참여했던 터라 의발협 논의 자체에 의문과 의혹이 들 수밖에 없고 의료계 안팎의 시선도 곱지 않다.

결국 의협은 정부와의 협의 결과와 다른 길을 선택했고 현재 그 길을 가기 위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 국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총파업을 준비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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