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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인 수난시대



한국인 수난시대다. 지난 16일 이집트로 성지 순례를 떠난 한국인 3명이 피살당한 데 이어 18일 필리핀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괴한의 습격으로 숨졌다. 연이은 불운의 그림자가 한국인에게만 우연히 드리워진 걸까.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무슬림 단체의 자살폭탄 테러를 비롯한 다양한 테러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 세계 관광객과 종교인은 아름다운 여행을 위해, 종교적 신념을 추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이 곳을 찾는다. 그러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여행의 경우 좀 더 신중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미국과 유럽의 관광객은 위험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철저하게 사전 정보를 파악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여행금지조치'를 취해 적극적으로 관련 지역 상황을 전하고 주의를 당부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순례 여행 등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 정부는 최근 테러가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여행제한구역으로 설정했지만 피해를 입은 교회 신도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국내 언론에 밝혔다.

물론 정부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행의 자유를 박탈할 수는 없다. 다만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경우 강제 규정을 동원해서라도 최소한의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국민 개개인도 여행 제한·금지 구역 출입은 자제해야 한다. 국가와 개인의 적극적 대응으로 한국인 수난시대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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