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신·수유부의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수유부의 식품 섭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신·수유부의 총 에너지 섭취량과 칼슘, 철 섭취량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임신부의 1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915㎉로 권장량의 82.5%수준이었으며 2100㎉(92.2%)를 섭취하는 수유부도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영양 섭취량을 보였다.

특히 임신·수유부 10명 중 2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임신부의 칼슘과 철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칼슘:930㎎, 철:24㎎)의 60.5%와 58.8% 수준이었다. 또 수유부의 칼슘 섭취량도 하루 권장량(1020㎎) 대비 62.8%에 불과했다.

반면 임신·수유부는 일반 가임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하루 권고량(2000㎎) 대비 20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식약처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2048명의 임신·수유부의 식품 섭취량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