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2조 육박 '롱숏펀드'…"해외로 발 넓힌다"

급변하는 장세에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롱숏펀드'의 덩치가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나는 등 올해도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힌 글로벌 롱숏펀드도 속속 내놓고 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롱숏펀드 19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순자산은 1조8400억원으로 지난해 초 1000억원 규모에서 불과 1년새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장을 선점한 펀드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했다. 올 들어 '마이다스거북이90증권자투자신탁 1(주식)'과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에 각각 1650억원, 1080억원이 유입됐으나 나머지 펀드에는 자금 유입폭이 1억~100억원 안팎에 그쳤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며 마이다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매수(롱·Long)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공매도(숏·Short)하는 전략으로 시장 등락과 상관 없이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위험·중수익 상품 중에서도 롱숏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이에 국내 금융사들은 롱숏펀드의 운용 기반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려고 시도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포커스 롱숏펀드'를 출시했다. 한·중·일에 대한 투자 비중이 80%이며 나머지 20%는 미국, 유럽, 기타 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운용된다.

신한금투 측은 "한·중·일의 증시를 합치면 시가총액이 1경원 수준"이라며 "미국, 유럽시장과 견줄 만한 규모가 된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뒤늦게 롱숏펀드 시장에 뛰어 든 KB자산운용은 다음달 초부터 'KB한·일롱숏펀드'를 공모할 계획이다. 신한BNPP자산운용도 3월 출시를 목표로 아시아 10여국을 대상으로 한 롱숏펀드를 준비 중이다.

롱숏펀드 터줏대감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늦어도 오는 4월 한·일롱숏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UBS운용의 경우 지난달 말 업계 처음으로 해외종목을 편입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나UBS 글로벌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를 대상으로 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자문형랩, 해외채권펀드에서 9조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고 주식형펀드에서는 26조원이 이탈했다"며 "이들 상품의 투자자들이 롱숏펀드로 옮겨간다면 추가로 5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