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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사람들] "엔화 향방, 정치적 시각으로 봐야"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지난해 약세를 거듭하던 엔화는 올 들어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다시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급변하는 글로벌 장세에 엔화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일본 펀드 등에 투자한 이들에게 혼란을 안겨준다.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화는 경제적으로 안전통화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위험한 통화"라며 "엔화 향방을 경제적 측면에서 예상하려는 시도는 허사가 되기 쉽기때문에 정치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통화 흐름의 열쇠를 쥔 지난 9일 도쿄 도지사 선거 결과가 아베 정권의 지지를 받은 여당 측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며 "일본 보수 내 아베정권에 반대하던 기류가 완전히 정리되면서 아베정권의 엔저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제 체력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는 정부 부채와 동북부 대지진 복구비용으로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상태다.

오 연구원은 "불황으로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일본에서 아베 정권이 부상하지 않았다면 정부 부채가 수년 안에 GDP 3배를 넘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경기 악화를 겪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아베 정권이 엔화의 급락을 막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엔화가 미 달러화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통화라는 점과 향후 일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엔화 가치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오 연구원은 엔화의 현 상황을 "제2의 메이지유신인 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도쿄 도지사 선거 이후 일본 보수 내 균열이 정리된 모습은 과거 19세기, 친 막부 계열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은 메이지 신 정부군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아베 정권과 엔화의 향방이 일본 경제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 풀이됐다./김현정기자 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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