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이 3조6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주요 현안 추진계획'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수입은 전년보다 8% 증가한 45조1733억원이며 지출은 41조5287억원이다.

이에 따라 당기 수지는 3조6446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은 8조2203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실재 재정 여력은 미청구 진료비 5조3192억원을 부채로 반영한 2조911억원 정도다.

이와 함께 건보공단은 담배로 인한 진료비 1조7000억원을 매년 부담하고 있으며 흡연에 따른 진료비 낭비가 복지 재정 누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담배 소송을 방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건보공단은 1992~2012년 흡연력에 따라 2003~2012년 지출된 건강보험 추가 진료비 규모를 분석 중이다.

한편 건보공단은 '소득 중심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선' 작업을 지원하는 업무도 올해 주요 과제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