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13명을 동양시멘트 관련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이날 증선위에 따르면 현 회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은 외부세력과 연계해 동양시멘트 주가를 두 차례에 걸쳐 4배 이상 끌어올린 뒤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블록세일(대량매매) 방식으로 동양 소유 동양시멘트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하면서 1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회장은 당초 예정된 블록세일이 계열사간 이견으로 연기될 상황에 처하자 장중에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각할 것을 지시했다.

김 전 사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외부세력에 시세조종 자금으로 제공하는 등 주가조작 과정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