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브랜드 나인웨스트가 한국 시장에 직진출한다.

나인웨스트는 삼성에버랜드와 판권 계약이 종료되면서 2월부터 지알아이코리아를 통해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알아이코리아는 나인웨스트의 아시아 유통을 총괄하는 홍콩 지알아이 그룹의 자회사로, 나인웨스트·이지스피릿·스티브매든 등 10여 개의 해외 슈즈 브랜드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알아이코리아의 다이아나 강 지사장은 "국내 직진출로 기존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스타일의 나인웨스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알아이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나인웨스트 매장들을 모두 인수, 이달 말까지 롯데와 현대백화점에 약 15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나인웨스트와 함께 홍콩 지알아이 그룹에 속한 '스티븐 매든'은 지난해 한국 직진출을 선언하고 2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지스피릿'은 이달 말 국내에 단독 매장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