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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값 없어" 김제 양계농 닭 2만마리 풀어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토종닭을 출하하지 못한 한 양계농이 사료 값이 없다며 토종닭 2만여 마리를 농장 밖에 풀어놓았다.

10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김제시 청하면에서 김모씨는 키우던 닭 2만여 마리를 풀어놓았고 400∼500마리의 닭이 양계장 밖으로 나갔다.

김씨는 "사료 값을 지급하지 못해 이날부터 사료회사에서 사료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닭을 앉은 자리에서 죽게 할 수 없어 알아서 먹이를 구하라고 닭을 풀어놓았다"고 닭을 푼 이유를 설명했다.

토종닭의 경우 보통 60∼70일 사육한 뒤 출하하는 데 김씨의 농장에는 100일 이상 된 닭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I 여파로 닭 소비가 줄어들면서 출하가 늦어져 닭이 성체로 자라 하루 사료 값이 300만∼400만원 정도 든다"면서 "더는 감당이 어렵고 회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사료회사 직원 등이 농가 주변에서 김씨가 풀어놓은 닭을 수습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