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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일본 과거사 '망언 퍼레이드' 점입가경



아베 신조 총리를 필두로 일본 정재계, 문화계 인사들의 과거사 관련 망언이 점입가경이다.

4일 아베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해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안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진 않았지만 아베 내각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이에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신임 회장은 "한국은 물론 전쟁 국에는 모두 위안부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더니 NHK 경영위원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는 "난징 대학살이 없었던 일"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목소리를 높여 파문을 일으켰다.

'극우 본색' 아베 총리가 정권을 잡은 뒤로 한국을 비롯한 '과거사 피해국'은 우익 인사들의 망언 퍼레이드로 골치가 아프다.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없던 일로 우기면 과거사가 깨끗하게 청산되기라도 하는 걸까. 잘못은 애당초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독일 정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국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기념일(1월 27일) 행사를 열었다. 나치 정권의 과오를 잊지 않고 반성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했지만 목발을 짚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기념식을 여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과거사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망언만이라도 제발 자제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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