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뷰티

철학 담은 '스타' 제품 매출, 브랜드를 움직인다



'모노그램 스피디 백', 'No.5 향수', '갈색병'의 공통점은 모두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굳이 브랜드 명을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인정하는 이 제품들은 브랜드를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샤넬의 'No.5' 향수는 1921년 출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매 5초마다 한 병씩 판매되고 있으며, '갈색병'이라 불리는 에스티 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1982년부터 32년 간 전 세계에서 한 해 40만병, 1분에 약 9병이 팔리며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스타 제품'은 브랜드 전체 매출을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사례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설화수의 '윤조에센스'는 최근 총 2000만개가 넘게 팔리며 누적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97년 출시된 윤조에센스는 세안 후 스킨로션보다 먼저 바르는 '부스팅 에센스'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17년째 설화수 전체 중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가방 브랜드 쿠론 역시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테파니'와 함께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석정혜 디자이너가 론칭한 이 브랜드는 다음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가 인수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오르고 있다. 특히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잇백'으로 자리잡은 스테파니 가방은 2012년 5만1400여 개, 2013년 1분기에만 1만개가 팔렸다. 덕분에 2011년 120억원이던 쿠론의 매출액은 2012년 400억원에 이어 2013년엔 600억원을 넘어섰다.

잡화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은 3족이 1켤레로 이뤄진 독특한 콘셉트의 '론니슈즈'를 앞세워 패션잡화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론니데이' 행사 때는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론니슈즈가 종일 오르내렸으며, 3일간 27개 매장에서 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평소 주말 매출의 10배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12년 8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며 약 4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아이템 하나가 브랜드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영향력은 크다"면서 "때문에 업체마다 스타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 개발 및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