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웨어러블기기 '갤럭시 기어'의 가격 인하에 나섰다.

3일(현지시각) 인도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2만2990루피(약 40만원)였던 갤럭시 기어 출고가를 같은해 12월 1만9075루피(약 33만원)로, 이달에는 1만5290루피(약 26만5000원)로 전격 인하했다. 이는 출시가격 대비 66% 대로 낮아진 것.

국내에서 역시 출고가 39만6000원이던 갤럭시 기어를 단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가격을 낮추고 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일도 벌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 휴대전화 판매업체 폰스포유는 갤럭시노트3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 기어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후속작인 '갤럭시 기어2' 출시를 위한 과정이라는 분석과 함께 갤럭시 기어의 판매 성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 기어는 출시 당시 삼성전자 임원이 '덜 익은 토마토'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구설수에도 오른 바 있다. 실제로 가격 대비 효용성에 대해서도 큰 매력을 얻지 못한다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