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해 TV 고객사의 수요 유지 및 제품 차별화 전략에 따른 중소형 고부가가치 패널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9124억원보다 28% 이상 개선된 1조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조 클럽에 재진입은 3년만이다. 매출은 27조 33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6조5787억원 대비 8% 증가한 반면,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3892억 대비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매출은 7조790억원, 영업이익은 2570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 EBITDA는 1조1239억원(EBITDA 이익률 16%)이었다.
한상범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IPS·FPR 3D등 기술 비용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울트라HD/올레드 TV사업을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9% 가량 증가한 958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 태블릿 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14%,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김상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수요는 TV 대면적화 추세의 지속으로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도 한자릿수 중반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