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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무늬'만 캐시미어 코트



비싸지만 가볍고 따뜻해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100% 캐시미어 코트가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11개 남성 코트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이 함량 미달이었다. 실제 캐시미어 함유량은 10%대에 불과했고, 대신 싸구려 야크 털을 섞어 팔았다.

야크 털은 캐시미어 가격의 4분의 1 수준으로 싸지만, 촉감이 비슷하고 눈으로 봤을 때 구분이 힘들다. 몇몇 업체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무늬만 캐시미어 코트를 생산, 폭리를 취한 것이다. 문제가 되자 해당 업체는 "공인 시험 인증기관의 결과에 따라 캐시미어 혼용율 100% 표기를 했기 때문에 의도적인 허위 행위는 아니었지만 소비자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하고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를 접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브랜드 하나만 보고 큰 돈을 썼는데, 정작 기업은 시험 원단 업체의 평가서만 믿고 100% 표기를 했다고 발뺌을 하고 있으니 결국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올겨울 예년보다 추운 날씨 탓에 값비싼 캐시미어 코트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지만, 정작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소비자가 직접 만져보는 것 만으로는 진짜 캐시미어인지 가짜인지 판별이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그 어느 때보다 사업자들의 올바른 품질 표시와 관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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