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여년간 국내 상장종목들은 유가·코스닥시장 모두 고가주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저가주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1738개을 가격대별로 나눈 뒤 지난 2012년 말 대비 이달 15일까지의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가격대별 주가 분포'를 발표했다.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종목이 저렴한 종목보다 더 많이 올랐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 상승률은 17.99%로 시장 대비 20.18%포인트를 웃돌았다.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은 18.28%로 시장 대비 20.47%포인트 높았고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은 16.31%로 시장 대비 18.50%포인트 웃돌았다.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과 5000원 이상 1000원 미만은 각각 9.74%, 10.64%로 시장 대비 각각 11.93%포인트, 12.83%포인트 높았다.
반면 5000원 미만 저가주는 1.35% 하락하며 유일하게 시장 대비 3.54% 밑돌았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19%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3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 상승률은 26.03%로 시장 대비 22.07%포인트 높았다.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은 28.50%로 지수 대비 24.54%포인트 웃돌았고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은 18.57%로 지수 대비 14.61% 높았다.
3000원 이상 5000원 미만은 5.56%로 지수 대비 1.60% 웃도는 데 그쳤다.
1000원 이상 3000원 미만과 1000원 미만 저가주는 각각 -1.54%, -18.14% 하락해 지수 대비 각각 5.50%포인트, 21.10%포인트 밑돌았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3.96% 올랐다.
전체 종목 대비 비중도 중고가주는 늘고 저가주는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원 이상 종목의 수는 2012년 말 181개에서 지난 15일 196개로 15개(8.2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5000원 이상 종목의 수는 386개에서 410개로 24개(6.22%) 늘었다.
반면 코스닥에서 1000~4000원대 저가주는 511개에서 476개로 35개(6.85%) 감소했다.
유가증권에서 1만원 미만의 종목들 개수는 406개에서 399개로 7개(1.72%) 감소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스타코의 주가 상승률이 207.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아이(195.32%), 한샘(171.16%), 삼립식품(141.77%)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하이텍이 308.12%로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TPC(265.95%), KCI(247.92%), 위닉스(230.91%), ITX시큐리티(213.88%) 등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