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인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4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올 들어 약세를 보인 대형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0.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형주식 펀드(0.47%), 일반주식 펀드(0.31%)가 뒤따랐다.
배당주식 펀드는 배당락 영향으로 -0.0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한 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55%였다.
대유형 기준으론 커머디티형 펀드(1.03%), 해외주식혼합 펀드(0.52%), 해외채권혼합 펀드(0.42%) 등의 성과가 양호했다.
소유형 기준으로는 인도주식 펀드(2.56%)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전망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최저 금리정책 지속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 펀드(1.67%)는 미국발 호조와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 둔화, 스페인의 국채 낙찰금리 사상최저 기록 등으로 시장심리가 안정되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1.19%)는 대형은행들의 실적에 희비가 갈린 가운데 소매판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동남아주식 펀드(1.16%)는 외국계 기관들의 투자의견 '상향'과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증시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성과를 냈다.
상대적으로 일본 투자 비중이 낮은 아시아태평양(ex J)주식 펀드는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중국과 동남아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간수익률 0.91%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0.38%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 증가가 긍정적인 요인이었으나 인민은행의 3주 연속 공개시장조작 중단 소식이 나오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 펀드(-0.32%)는 경기부진과 국제원유 가격 약세 등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일본주식 펀드도 -0.51%로 부진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의 주간수익률이 3.2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금융섹터(0.84%), 멀티섹터(0.82%) 등의 성과가 양호했다.
반면 소비재섹터 펀드(-0.3%)는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