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집안 대청소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다. 13일 생활용품 업체 피죤이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낼 청소 노하우를 소개했다.
습기가 많고 환기가 어려운 욕실은 청소하기 번거로운 곳 중 하나다. 욕실청소를 할 때 먼저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충분히 환기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와 물때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타일 사이와 샤워 커튼 등에 핀 곰팡이는 식초를 사용해 없앨 수 있다. 식초를 뜨겁게 데워 스프레이통에 담고 곰팡이가 핀 곳에 충분히 뿌려준다. 10~1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스펀지로 세게 문질러준다.
침대 매트리스는 오래 청소하지 않으면 자면서 흘린 땀이나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를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공청소기는 딱딱한 바닥의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용도여서 푹신한 매트리스의 먼지는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
따라서 울세제를 희석시킨 물을 분무기로 뿌려 때를 불린 다음 울세제를 매트리스에 듬뿍 묻히고 물기를 적당히 짠 걸레로 비벼 닦는다. 이후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된다.
◆가스레인지는 베이킹소다 활용
냉장고에 먹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중인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버리고, 냉장고 선반을 꺼내 눌러붙은 음식물 자국을 식초 묻힌 천으로 닦아낸다. 이때 약국에서 파는 글리세린으로 마무리하면 일종의 코팅 효과를 줘 쉽게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전기밥솥은 물을 절반 정도 채운 후 식초를 두 스푼 정도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 물이 끓을 때 생긴 수증기가 손으로 닦기 힘든 부분까지 깨끗이 세척해준다.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로 오염되기 쉬운 가스레인지는 베이킹소다를 뿌린 다음 물에 적신 천을 올려놓아 불린 뒤 닦는다. 삼발이와 버너 받침대는 분리해 식초와 물을 1대1로 섞은 물에 담가 끓인 다음 곧바로 불을 끄고 하룻밤 뒀다가 베이킹소다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