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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명품업체들의 '이유 없는' 가격 인상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최근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지난해 말 프라다는 가방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올렸고, 생로랑은 잡화 가격을 10% 안팎으로 높였다.

환율이 떨어지고 관세가 내려갔는데도 고가의 수입 명품은 오히려 값을 올려 받으며 콧대를 높이고 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지나친 '명품 사랑' 탓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관세 인하와는 별개로 명품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비쌀수록 더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린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명품 가방류 50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일본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비쌌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고전하는 명품들이 '고가' 전략으로 줄어든 매출액을 채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등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가격을 올릴 특별한 요인이 없어 설득력이 약하다. 결국 터무니 없이 비싼 명품을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그만큼 지불할 가치가 없으면 '외면'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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