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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美 '오락용' 대마초 '어둠의 자식' 낳을 수도



미국에서 오랫동안 찬반 논란을 빚어온 대마초(마리화나) 양성화 논란이 최근 재점화됐다. 대마초가 의료용은 물론 '오락용'으로 판매되고, 주요 도시들이 일제히 판매 합법화 및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최초로 대마초와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과자류의 판매를 허용했다. 이날 판매 상점 앞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이른 새벽부터 대마초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워싱턴주도 올해 오락용 대마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고, 뉴욕주도 기존의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국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있었다. 대마초를 환각 성분을 가진 마약으로 여겨서다. 하지만 환자들의'약'으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센 반발은 없었다. 미 연방법은 대마초를 불법 마약으로 규정하지만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20여개 주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오락용 대마초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대마 과자'의 달콤한 쾌락은 젊은 중독자를 만들기 십상이다. 지난해 미국 고교 3년생의 36%가 대마초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통계는 이 같은 우려를 키우기에 충분하다. 각 주정부 당국이 좀 더 신중한 자세로 대마초 양성화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대마초 산업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내려다 '어둠의 자식'을 낳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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