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이어 약계도 의료 민영화를 저지하기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약국 법인화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분야는 ▲전 국민 국민건강보험 의무 가입 ▲요양기관 당연 지정제 ▲요양기관의 영리법인 불허 등 그 시스템 자체가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며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등 공적인 요소가 하나씩 무너진다면 결국 보건의료의 의료 민영화로 이어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리법인 약국 도입은 결국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몇몇의 약국법인이 시장을 독점하게 되고 자본·재벌에 먹혀버린 동네슈퍼·동네빵집과 같이 동네약국의 몰락이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약사회는 "동네약국 몰락으로 인한 약국 접근성 저하, 시장 독점에 의한 약값 증가 등 이로 인한 부작용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다"며 정부의 정책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