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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못찾아 발 묶인 돈"…단기 부동자금 700조 돌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단기성 부동자금은 704조2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말 540조원이던 단기성 부동자금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말 647조원으로 불어났다. 이후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 지난해 말 666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올해 6월 말 703조2858억원으로 7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단기성 부동자금을 유형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327조58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요구불예금이 116조4142억원으로 뒤따랐다.

이어 현금이 51조3471억원, 머니마켓펀드(MMF) 47조9322억원(정부 및 비거주자 보유분 제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6조2356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1조4312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9조9703억원 등 순이다.

이밖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78조1136억원어치에 달하고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15조251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을 보면 RP가 43.9%로 가장 많이 불어났다.

현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올 들어 각각 16.2%, 4.6% 증가하며 10월 말 현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11.5%, 요구불예금은 3.3%, MMF는 4.7%, CD는 5.4%, CMA는 0.1% 각각 늘었다. 투자자예탁금만 10.7% 줄었다.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묶어두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 1년 만기 예·적금 금리는 2%선까지 내려왔다. 주식시장 수익률은 지난해 말 1997.05포인트에서 이달 27일 2002.28로 0.3% 오르는 데 그쳐 은행 이자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국내 펀드 수익률 역시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수익률은 이달 26일까지 -0.38%로 나타났다.

다른 유형의 펀드도 마찬가지거나 수익을 내더라도 은행 이자보다 못한 수준이었다. 올 들어 국내혼합형은 1.96%, 해외채권형은 1.98%, 국내채권형은 2.21%, MMF는 2.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가 거의 유일하게 선전했다. 해외주식형과 해외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3.29%, 12.77%로 은행 이자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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