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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예상보다 빠른 테이퍼링··국내 증시에 일단 긍정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간) 출구전략 시동을 걸었다. 연초부터 1년 가까이 '조만간 실행될 것'이란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를 흔들어 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드디어 가시화됐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내년 1월말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버냉키 의장으로서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검토할 것"이라던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연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채권을 매입하던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 규모를 월 750억달러로 줄이게 된다. 갑작스러운 매입 축소로 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연준의 발표에 각국 증시는 오히려 한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국내 증시도 사흘째 오르며 큰 충격 없이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고된 악재였으므로 이번 발표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기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아주 공격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축소 규모가 컸던 만큼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테이퍼링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며 "지금 상황에서 주가가 흔들린다면 주식을 사는 게 맞고 내년에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선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내년에 추가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시점에서 증시가 한 차례 출렁였다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지만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는 점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내년 1분기 중반까지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3월 이후 매파 성향의 FOMC 의원이 등장하면 지금보다 강한 수준의 출구전략이 논의되면서 시장의 부담이 커지다가 하반기에 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서 테이퍼링으로 수혜를 받는 업종은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자동차 부문으로 관측됐다. 반면 신흥국에 많이 수출하는 철강 업종 등은 우려가 불거질 전망이다.

미국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 국내 주택 매매가 위축되면서 건설 업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대체로 2015년으로 예상한다. 이날 연준이 FOMC 직후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 정책결정자 17명 중 12명이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2015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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