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실수가 발생해 100억원 안팎의 피해가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쯤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거래소 측은 콜옵션 215~250, 풋옵션 270~287.5 등 모든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맥투자증권이 옵션 주문실수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차익거래 자동매매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한맥투자증권 측은 거래소에 착오거래 구제신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다수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데다 한맥투자증권의 옵션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