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조명의 전원과 색상 및 조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조명 휴(hue)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필립스 스마트 조명 휴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00만 가지의 색상표현이 가능하며, 설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점등과 소등을 하는 타임 세팅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에 최적화된 조명 환경은 저장은 물론 다른 사용자와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 실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실내 조명을 제어할 수 있으며, 온라인 자동화 서비스인 '이프트'와 연동해 날씨·주식 정보 등 인터넷 상의 광범위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조명 설정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온이 영하일 때 파란색 조명이 켜지도록 설정하거나 본인의 SNS계정에 새 글이 등록됐을 때 조명을 깜박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휴 스타터 킷'은 기존 컴팩트 형광램프의 E26 베이스 소켓에 끼워 쓸 수 있는 휴 램프 3개와 IP시스템과 휴 램프를 연결해 주는 브릿지 1개로 구성됐다. 브릿지 1개당 휴 램프 50개까지 제어할 수 있다.

설치 방법은 브릿지와 무선 공유기를 랜(LAN)선으로 연결하고, 휴 램프를 스탠드나 팬던트 조명 등의 등기구에 설치하면 된다. 스마트 조명 휴 작동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각각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휴 스타터 킷은 18일 프리스비 강남스퀘어 점 외 전국 9개 매장, 이마트 성수점 외 12개 애플샵 매장, 온라인 쇼핑몰 펀샵에 정식 출시되며, 11일부터 17일까지 예약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휴 스타터 킷의 가격은 27만9000원, 휴 램프는 개당 7만3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