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2007~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7년 36만3000명에서 2012년 58만3000명으로 매년 약 9.9%씩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남성 환자는 2007년 16만6000명에서 2012년 26만9000명으로 연평균 10.1%, 여성 환자는 2007년 19만6000명에서 2012년 31만4000명으로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 2012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환자를 보면 70대 이상이 14만836명(24.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50대(12만5012명, 21.4%), 60대(12만268명, 20.6%), 40대(8만8917명, 15.2%), 30대(5만5564, 9.5%) 순이었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녹내장 환자가 증가했으며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연평균 증가율 역시 70대 이상(8.1%), 60대(7.5%), 50대(6.5%), 40대(6.2%)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07년 585억 8000만원에서 2012년 1081억원으로 조사돼 연평균 1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녹내장은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별 특이한 증상이 없으므로 40세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