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패션

올해 패션계 "K-패션·모바일 플랫폼 급성장"

▲ 홈쇼핑 패션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올 한 해 패션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올해 패션시장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화 전략과 중소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패션 관련 플랫폼들이 증가했고, 온라인 브랜드의 백화점 입성과 모바일·홈쇼핑 등 유통채널의 다변화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무너진 점이 눈에 띈다. 한국패션협회가 선정한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의 패션계를 정리해본다.

한류 열풍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패션·뷰티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전의 패션기업의 단독 진출 풍토에서 '동반 성장'의 기조 아래 이미 이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소싱업체와 협력하거나 이 지역으로 확장 전략을 펼치는 유통기업과 함께 동반 진출하는 형태로 발전해가고 있다.

오프라인·온라인 쇼핑시대보다 낮은 비용으로 광고 효율은 높은 모바일 패션 쇼핑이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의 인기 요인은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에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로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쇼핑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PC환경과는 다르게 카카오 스타일, 큐스트릿, 코디북 등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 플랫폼들은 '관계 강화'된 고객들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고 이색 아이디어로 이용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백화점이 저성장에 접어든 반면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이 지속 성장했다. 이로 인해 패션업체들은 통합 자체 쇼핑몰을 신규 오픈하고 주요 온라인 종합몰 입점 확대, 소셜 쇼핑 진출,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홍보전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방·구두 등 잡화를 중심으로 내셔널 브랜드의 약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떠올랐다. 백화점들은 앞다퉈 이들을 발굴,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들을 위한 B2B 중심 페어도 다양하게 열리는 중이다. 신진 디자이너들은 척박한 국내 패션 유통 환경에서 꾸준히 트레이드 쇼의 문을 두드린 결과 해외 유력 바이어들에게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매출 하락으로 허덕이며 브랜드가 사라져가는 여성복종과는 반대로 백화점들이 남성 전문관을 확대하는 등 남성 소비자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남성복 브랜드들은 잡화 비중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홈쇼핑 패션의 고속성장도 눈부시다.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은 전체 매출 대비 패션 비중이 30~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은 토요일 오전 시간 대에 전폭적으로 패션 프로그램 시간대를 편성하고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홈쇼핑 패션의 성장은 저가 경쟁에서 탈피한 고급화와 함께 양질의 협력사들이 증가하면서 질적 성장이 이루어진 게 주효했다.

온라인·스트리트 브랜드의 백화점 입성도 눈길을 끈다.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SPA나 편집매장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정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매장으로 끌어 들여와 탄탄한 성장세를 밟아가고 있다.

올해 조용필의 '바운스' 열풍부터 과거 추억을 회상케 하는 '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 드라마·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속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4050세대들의 소비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웃도어 다운 전쟁 역시 치열하다.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 10년 간 고공행진을 거듭해오면서 단일 점포 기준 연간 매출 100억 원대 시대와 5조원 규모 시대를 맞았다. 올해엔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웃도어 열풍이 '키즈'로 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SPA 시장도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특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끼리는 갈수록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론칭한 '에잇 세컨즈' 'Mixxo' '탑텐' 'H-Connected' 등 토종 SPA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점 자기 색깔을 찾아가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