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5일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서 수상은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수출액(2012년7월∼2013년6월)은 1억500만 달러였다.

이는 2011년 6100만 달러, 2012년 8400만 달러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이 이어진 결과이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홍콩-미국 순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특히 2013년 상반기 태국, 일본,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0%에 육박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사업 부문의 글로벌 매출은 4428억원으로, 전년보다 35%가량 성장했다.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장은 "국내 업계 최초로 화장품을 수출한 지 50주년이 돼 더욱 수상이 뜻깊다"며 "아시아 미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훈 연구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그동안 화장품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