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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원격의료 나비효과?



보건의료단체들이 최초로 힘을 모으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동안 직역 간의 갈등을 겪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대한한의사협회는 물론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까지 총 6개 보건의료단체는 27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산업화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이 그동안 화합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던 보건의료단체들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이들이 화합할 수 있는 나비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서로 입장은 다르지만 5개 보건의료단체와 관련 노조가 최초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원격의료 문제가 중대한 사안이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이들의 입장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더욱이 이번 화합이 이번 한 번 뿐인 기회주의로 작용해서는 안 될 일이며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대명제는 언제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갈등 대신 화합이라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야 겨우 올바른 자세를 갖춘 셈이다. 원격의료 찬반 대립이 거세고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이 확고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 보건의료단체들이 언제나 한 마음으로 정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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