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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페' 밀어낸 '캐몽'을 아시나요



올겨울 '노페'(노스페이스)를 밀어내고 '캐몽'이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떠올랐다.

캐몽은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르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패딩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다. 가격이 100만원대부터 시작해 200만원을 훌쩍 넘는 제품도 있지만 그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이미 강남 지역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르 매장의 주요 제품은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같은 프리미엄 패딩 열풍에 이마트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캐나다구스 800벌을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병행수입을 통해 가격을 90만원대까지 낮췄지만 첫날 대부분의 물량이 팔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비싼 패딩이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점이다. '강남 패딩'이라 불리는 캐몽을 입지 않고선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세도 못한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앞서 부모들의 등을 휘게 할 정도로 비싼 가격의 노페가 유행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고가의 패딩은 결국 학교 폭력의 중심에 서 있어서다. 올겨울 노페보다 비싼 캐몽의 등장은 또 한번의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자기 자식이 뒤쳐지길 바라는 부모야 없겠지만 유행한다는 이유로 자녀의 무분별한 요구에 응해줘서는 안 된다. 과연 교복 위에 100만원 짜리 패딩이 어울린지, 브랜드의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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