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국채 발행잔액이 내년에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적자국채는 국가가 세입 부족을 벌충하기 위해 발행한다.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잔액이 올해 말 400조6000억원을 기록하고서 내년 말까지 439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중 일반회계 적자보전 국채(적자국채) 잔액은 내년에 200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적자국채 잔액은 2008년 63조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97조원, 2010년 119조7000억원, 2011년 135조3000억원, 2012년 148조5000억원, 올해 173조원 등 수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발행되는 적자국채는 27조8000억원으로 2009년 35조원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적자국채 잔액이 현 정권의 임기 말인 2017년에는 262조5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