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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달러 완벽하게 복사하는 '화이트머니'" 사기단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화이트머니'로 100달러를 만들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요구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프랑스인 Z씨(35)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복사용지를 공급한 나이지리아인 R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30일 오후 9시께 서울 잠실의 한 호텔방에서 평소 알던 한국인 M씨와 만나 "달러 지폐를 완벽하게 복사할 수 있는 '화이트 머니'를 갖고 있으니 10만 달러를 주면 2배로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화이트 머니'라고 불렀던 특수 복사용지는 달러지폐 문양을 흰색 잉크로 인쇄한 흰색 복사종이로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 위폐감별기로 비춰보면 위조 방지를 위해 실제 지폐에 새겨진 워터마크처럼 희미하게 드러났다.

이들은 특수용지인 것처럼 설명하고 직접 복사 시연까지 했으나 M씨가 이들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이들은 붙잡혔다.

경찰은 유사사례가 더 있을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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