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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새로운 '파라다이스'로 급부상하는 의료관광

1000만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는 시대다. 관광, 비즈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입국하지만 현재 의료관광만큼 뜨거운 스토리는 없다.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갖춘 병원은 물론 지자체, 관광 인프라의 핵심 축인 호텔 등도 의료관광을 새로운 파라다이스로 바라보고 있다.

◆대세는 휴양형 의료관광

의료관광은 치료나 수술만이 목적이 아니다. 말 그대로 관광도 포함된다. 이에 지자체들은 의료관광에 휴양을 더해 외국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제주도는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의료관광 복합시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이 오는 12월 문을 여는 의료관광 호텔인 'WE호텔'은 100실 규모의 호텔 객실과 부대시설, 30병상 규모의 병실 등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물과 요가, 산책 등을 이용한 치료시설인 수치료센터와 미용성형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센터 등을 완비했다.

'커피 힐링캠프'와 '게으른 템플스테이' 등 치유형 의료관광상품으로 잘 알려진 강원 강릉시는 의료관광산업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힐링 코리아 강릉'이라는 의료관공 상품으로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해운 항로를 이용해 건강과 휴양을 특화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 강원도, 충남북, 세종시 등은 지난달 '2013 휴양형 의료관광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내륙권 휴양형 의료관광 코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북 안동시는 안동시와 안동병원, 우수고택 30곳이 다자간 업무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의료관광을 선보였다.

◆병원과 호텔에게는 새로운 기회

의료관광은 국내 병원과 호텔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한다.

우선 성형외과, 치과 등 뷰티 중심에서 이제는 종합병원들이 의료관광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상황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강원도 영월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치료와 힐링(Healing)이 결합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인하대병원은 5000억 규모의 비용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에는 '한진그룹'의 이름을 딴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건립 중이다.

또 다른 종합병원들 역시 특화된 전략을 구상하며 의료관광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관광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호텔 역시 의료관광에서 빠뜨릴 수 없는 존재다.

특급호텔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의료관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세브란스병원 체크업센터와 최근 업무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의료 관광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급증하는 중국인 의료 관광객들을 위해 리무진 서비스,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아이 서퍼 서비스(I Shopper Service)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롯데호텔은 자생한방병원 등 총 7곳의 병원과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 외에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등의 특급호텔들도 의료관광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병원 등과의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경쟁력 확충해야

의료관광은 이처럼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기회이자 발판이다. 특히 의료관광산업은 의료·보건, 쇼핑, 숙박,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 2012년 우리나라의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은 15만명으로 세계 의료관광객 5370만명의 0.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각계각층에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12대 정책과제'를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원격의료 및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허용 ▲상급종합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제한 ▲외국인 의사 국내진료 제한 완화 등의 6가지 정책과제를 마련해 5일 국회와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취약한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흥시설 없는 호텔 학교주변 설립 허용 ▲숙박시설 경사도 기준 완화 ▲ 관광숙박시설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6가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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