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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통근열차 스톱…승객들 4시간 발묶여 '아수라장'



스웨덴에서 갑자기 멈춰버린 통근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무려 4시간여 동안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보다 더 문제인 것은 스톡홀름 교통관리청 SL의 안일한 대응이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웁살라로 향하는 통근열차가 전선 고장으로 멈췄다. 승객들은 음식과 물도 없이 난방도 멈춰 버린 열차 안에서 무려 4시간을 꼼작 못하게 됐다. 이 긴 시간 동안 추위에 떠는 승객들에게 담요도 제공되지 않았으며 급한 용무를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지 않았다. 열차 안에는 몸이 아픈 사람, 노약자, 어린이를 포함한 약 500명이 타고 있었다.

생리현상을 견디지 못한 승객 일부는 차내에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 후 차내 방송에서는 열차 밖 철도로 나가도 된다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어린 아이들 몇 명이 아수라장이 된 열차 안의 사람들을 위해 문을 부쉈다. 이를 본 SL 직원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지만, 옆에 있던 승객들은 아이들의 편을 들어 오히려 박수를 쳐줬다. 열차에 타고 있었던 한 승객은 "몇 시간 동안 '곧 출발합니다'라고 반복하는 SL 직원들 때문에 더 화가 났다"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SL 측은 통근열차를 대체할 긴급 버스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공된 버스는 500명의 승객을 모두 태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열차 안에서 4시간 동안이나 방치한 SL의 무책임하고 불친절한 행동에 승객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 토비아스 사흘렌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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