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 전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한방병원은 해조류인 다시마에서 추출한 색소인 '푸코잔딘'이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한창우 부산대 한방병원 교수와 하기태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생명과학 분야의 학술지인 '생물학과 생물리학 연구 통신'(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 BBRC)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시마 추출물 중 푸코잔틴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푸코잔틴이 암세포의 사멸을 일으키는 것보다 3∼5배 적은 농도에서도 효과적으로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 한방병원 관계자는 "암 정복에 있어 중요한 난관의 하나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이라며 "암세포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