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해 제품 사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23일 새벽 2시(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질이 두배로 선명해진 '아이패드 미니'와 기존 아이패드 제품보다 얇고 가볍지만 성능은 크게 개선된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제품보다 얇고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베젤이 43% 줄어들어 전작과 같은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자체의 크기는 작아졌다. 두께도 7.5mm로 9.4mm인 전작보다 20% 얇아 졌다. 무게는 453g이다. 역시 64비트 CPU인 A7을 적용해 성능은 증가했다. M7 그래픽 칩이 장착됐으며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은색, 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 검정색 등 4가지 색상으로 다음 달 1일 출시되며, 가격은 16GB 와이파이 버전 기준 499달러, 32GB 버전은 629달러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7.9인치 화면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2048X1536 픽셀을 제공한다.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다. 또 A7 프로세서를 적용해 속도가 최대 8배 빨라졌고, 와이파이 속도 역시 2배 빨라졌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16GB 와이파이 버전이 399달러에 판매된다. 색상은 실버,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4가지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에어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패드에어 공개 했네 아이패드 미니살까 고민된다" "무게가 450g인 아이패드라니, 놀랍다"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가 두배 개선된다니 돈도 없는데 구매욕 생긴다" "우리나라도 1차 출시국에 좀 넣어주지" "역시 폰은 안드로이드, 패드는 아이패드다" 등 들뜬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 발표 행사에서 iOS용 아이포토, 아이무비는 무료화를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한술 더떠 새로운 맥과 iOS 디바이스에서 아이라이프를 전면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워크는 문서 편집 툴이다. 페이지(Pages),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로 구성된다. 이들 또한 맥과 iOS 모두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에디 큐는 "더 강력해 졌지만, 훨씬 쉬워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