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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취향대로 '알뜰' 골라담아 '살뜰'



■ 원하는 품목 원하는만큼 섞어 구매하는 '픽&팩' 인기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고르고, 원하는 만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픽&팩(Pick&Pack)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차 전문 브랜드는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는 티 세트를 내놓는가 하면, 구성품을 공개하지 않았던 서브스크립션 업체들은 고객이 손수 '찜'한 제품을 배송해주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차 브랜드 오설록의 티하우스 홍대점은 '나만의 DIY 티 세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0여 종의 블렌딩 티를 낱개로 포장해 소비자들이 직접 시향한 후 원하는 티를 골라 '나만의 패키지'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차 마니아 신수연(31·직장인)씨는 "그동안 10개들이 세트 상품을 샀다가 입맛에 안맞아 그냥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기호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니 끝까지 먹게 돼 자주 애용한다"고 말했다.

차 브랜드 오설록의 티하우스 홍대점은 '나만의 DIY 티 세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불황 속 새로운 유통 모델로 떠오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도 진화 중이다.

'정기 구독형' 쇼핑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제품을 임의로 발송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취향이 뚜렷한 고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셔츠 브랜드 STCO가 론칭한 셔츠 매거진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권을 부여했다. 직장인 최철승(29·남)씨는 셔츠 매거진을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서비스라고 칭찬했다. 최씨는 "1년에 회비 10만원을 내고 매월 셔츠 한 장을 받고 있다"며 "특히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서 개성 있는 젊은 직장 남성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포크 반반팩(삼겹+항정).



돈육 브랜드 선진은 한 팩에 두 가지 돼지고기 부위를 담은 '반반팩'을 일찌감치 선보여왔다. 삼겹살·목살·항정살 등 원하는 부위를 200g씩 골라 담을 수 있다.

냉장육을 한 번에 먹지 못해 냉동시켜야 했거나 선호 부위가 달라 고민했던 가족 등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와 핵가족 시대의 니즈를 반영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회사 측은 소량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매년 전년 대비 78%가량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P&P 마케팅 상품은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유통업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떠올랐다"며 "음료·차 같은 기호 식품부터 뷰티·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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