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사가 잦은 가을철, 가구를 고르는 손길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거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며야 한다. 홈데코 전문 브랜드 에스갤러리와 디자인 가구 에넥스가 우리가족에게 맞는 소파 선택 노하우를 귀띔했다.
◆아늑하고 포근하게… 패브릭 소파
패브릭 소파는 리넨·니트·면 등으로 만들어져 가죽 소재보다 아늑한 느낌을 주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신혼부부 같은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거실이 좁은 경우에는 소파 전체를 세트로 구비하기보다는 소재와 색상이 다른 1인 소파를 함께 배치해야 좀 더 감각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한 과거 패브릭 소파는 오염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커버링으로 세탁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구스다운 등 업그레이드된 충전재로 실용성까지 갖춘 제품도 출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에스갤러리의 하이경 대표는 "선선한 가을철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패브릭 소파가 잘 어울리는데, 평소 쿠션이나 소품을 수시로 교체해주면 더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쓰면 쓸수록 멋스럽다! 가죽 소파
가족이 많고 넓은 평수의 거실일 경우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매치하기 보다는 안정감 있으면서 통일감이 느껴지는 소파를 배치하는 게 좋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실용적이면서 클래식한 멋이 살아 있는 가죽 소파를 추천한다. 천연 가죽 소재의 소파는 쓰면 쓸수록 멋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은 마른 수건으로 표면의 먼지를 털어내듯이 닦아주고 한 달에 한 번 가죽전용 클리너로 관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에넥스 관계자는 "과거 가죽 소파하면 브라운·블랙 등 어두운 컬러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감각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접목한 가죽 소파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며 "베이지·화이트 등 밝은 색상의 가죽 소파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