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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도중 로맨틱한 결혼식? 세계 서커스 페스티벌 ‘아이돌’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13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아이돌’에 세계 15개국 최정상급 서커스 선수 32명이 참여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모스크바 볼쇼이 서커스단을 주축으로 세계 최고 기량의 서커스 단원도 뽑을 예정이다.

먼저 스페인에서 온 서커스 팀 ‘올레!’는 관객들과 심사위원단에게 앙증맞고 우스꽝스러운 유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죽옷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폼을 잡은 ‘음악 괴짜들’은 기타를 들고 무대로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음악을 배경으로 관객석의 한 연인에게 사랑이 넘치는 진한 댄스를 추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이후에는 즉석에서 이 커플들을 위한 위트 넘치는 로맨틱 결혼식을 마련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러시아 형제 서커스 팀은 어떠한 안전 장치도 하지 않은 채 두 개의 커다란 바퀴 위에서 점프하며 도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가느다란 줄 하나에만 의지한 채 자유자재로 점프하거나 돌며 공중그네를 타는 모습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 관객은 “한 마리 은빛 새 같은 모습이었다”며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묘기와 믿기 힘든 형제의 완벽한 팀워크에 절로 박수가 난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서커스 단원 키릴 카푸스틴은 “공연할 때마다 겁이 나고 무섭다”며 “매번 다시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들으면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관객은 아찔한 우리 공연에 눈을 가리거나 질끈 감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런 동작에 더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ㆍ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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