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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가 만난 금융가 사람들] 남의 일 아닌 '日 잃어버린 2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곽영훈 연구위원 "부동산 가격 하락 지속되면 한국도 일본식 장기침체 겪을 수도"

▲ 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너도나도 주택 구입을 미루면서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자산 버블 붕괴 후 장기침체를 겪는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영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0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한국은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아파트 등 주택이므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자산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연구위원은 "2011년부터 국내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대의 저성장을 지속하는 등 저성장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패턴이 일본의 '고도성장→안정성장→제로성장 이후 저성장·디플레 고착화'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등으로 인한 고령화, 제조업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 등이 양국간 공통점이다.

그는 이어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디플레는 자산 가격 하락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한국 역시 최근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전셋값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볼 때 일본과 같은 자산 디플레를 촉발할 잠재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가계의 부동산 구조가 다른 점은 국내 경기에 더 큰 우려를 안겨준다.

그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는 상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주요 타격을 입었다"며 "반면 한국의 경우, 기업뿐만 아니라 주택 등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갖고 있는 가계들까지 자산 디플레로 인한 손실을 겪을 수 있어 문제"라고 설명했다.

소비의 원천인 가계가 구매력을 잃을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을 피하려면 부동산 시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최근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의 핵심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란 일본인들의 디플레 심리를 바꾸려는 데 있다"며 "한국 역시 국내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지속적인 가격 하락 기대를 해소해 자산 디플레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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