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 기업 블리자드가 카드게임 '하스스톤'으로 우리나라 가을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10일 '하스스톤:워 크래프트의 영웅들' 설명회 및 한글 버전 시연회를 열고 신규 게임 국내 출시를 알렸다. 하스스톤은 인기 게임 '워 크래프트' 영웅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카드 전략 게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1일부터 사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하스스톤은 전략 카드 게임이나 워 크래프트 배경 지식 없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용자는 300장의 카드를 게임 중 획득하거나 구매할 수 있으나 타 이용자와의 카드 거래는 차단된다. 이용자는 워 크래프트의 다양한 마법과 무기, 캐릭터들을 활용해 수백 가지의 카드로 전술을 만들 수 있다.

설명회를 위해 미국에서 방한한 개발자 벤 브로드는 "한 경기 당 소요 시간이 평균 10분으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초보 사용자도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전술 개발을 위해 카드 종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스스톤은 PC방을 비롯한 윈도와 맥,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스스톤 비공개 베타 테스트 참여 신청과 관련 정보는 하스스톤 홍보 사이트(www.tryhearthstone.co.kr)와 공식 홈페이지(kr.battle.net/hearthstone/ko/faq/)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영재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하스스톤 흥행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북미 지역의 경우 베타 테스트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100% 한글화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응을 얻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