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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구글도 못한 일 해낸 '똘똘 벤처'

모바일게임 분석기술 하나로 25억 대박 낸 스타트업 '파이브락스'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로 출발

-게임업체 러브콜에 전격 전업

-글로벌업계 표준 기술이 목표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던 스타트업 벤처가 모바일게임사들의 뜬금없는(?) 러브콜에 게임으로 업종을 바꿨다.

비결은 구글도 만들지 못한 데이터 분석 기술. 젊은 회사임에도 최근 일본 벤처캐피탈로부터 25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비법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을 향해 숨가쁜 행보를 잇고 있는 '파이브락스(5Rocks)' 이야기다.

파이브락스가 유명해진 데에는 미국 벤처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자리잡은 첫 아시아 업체란 점도 작용했다.

이 회사의 이창수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게임시장에서 한국의 모바일게임은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아무도 갖지 못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파이브락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마디로 모바일게임 유저가 게임에서 떠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다.

게임 유저의 접속 횟수, 유료서비스 결제 주기, 게임 중 몰입도가 떨어지는 지점 등 각양각색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게임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면 게임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저가 게임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전 세계 모바일게임의 시장 규모가 13조원을 넘어서는 등 모바일게임은 가파른 성장을 거듭 중이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파이브락스처럼 게임사를 뒷받침하는 백엔드(backend) 서비스도 '대어'를 낚을 수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령 어떤 인기 게임이 대규모의 유저 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유저의 분포를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기존 유저 수는 급격히 줄고 신규 유입자만 늘고 있다면 이는 게임이 사양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위험신호"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생존에 변화를 줄 만한 각종 데이터의 변곡점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백엔드 업체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것이다.

파이브락스는 애니팡, 사천성, 윈드러너 등 인기 게임으로 익숙한 선데이토즈, 게임빌, 링크투모로우,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와 함께 쿠라부(KLAB), 포케라보(POKELABO), 마이넷(MyNet) 등 6개 일본 게임사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레스토랑 예약 앱으로 활용됐던 이들의 유저 분석 기술을 모바일게임 쪽으로 끌어온 것도 게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회사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툴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한 자체기술로 식당 이용자들의 동향 등을 파악했다.

이 대표는 "우연히 회사를 찾은 게임사들이 우리의 툴을 보더니 모바일게임에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했다"며 "실제 게임에 테스트해 보니 게임 업체의 니즈가 생길 만큼 효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브락스의 목표를 묻자 이 대표는 "많은 기업이 우리의 기술을 채택하면서 업계 표준 기술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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