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서태지 자필편지'

개그맨 박성호가 가수 서태지로부터 자필편지를 답장받아 화제다.

5일 방송된 KBS2 '인간의 조건'은 '책 읽으며 살기' 두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박성호는 '인간의 조건' 숙소와 서태지 집이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서태지의 집으로 향했다.

박성호는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고 대답이 없자 서태지의 집 앞에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서태지 씨. 우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저는 개그맨 박성호라고 합니다"라며 "바깥 활동을 잘 안하시리라는 생각에 TV나 책 같은 것을 많이 접하실 것 같습니다. 저 박성호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한 두권 부탁드립니다"라고 엽서를 작성했다.

며칠 후 박성호는 서태지컴퍼니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와 서태지의 친필 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서태지가 보낸 엽서에는 "안녕하세요 박성호 개그님~ 평소 작품들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집까지 방문해 친필 엽서를 써주셔서 놀랍고……항상 꿈꾸게 해주세요. 태지"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과연 그가 추천한 책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