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10월이 축제로 물들고 있다. 5일 불꽃축제를 시작으로 18일에는 세계 5대 패션축제 중 하나인 서울패션위크가 6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선선한 가을 가족·연인과 함께 여의도 주말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봄에는 벚꽃향기로 가득했던 여의도가 올가을 화려한 불꽃으로 뒤덮인다.
5일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세계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1번째인 이번 축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프랑스·캐나다 등 4개국이 참가,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불꽃쇼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당일 오후 5∼10시에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양방향 전차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밀라노·뉴욕·파리·런던에 이어 세계 5대 패션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패션위크 역시 패션피플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여의도 IFC 서울에서 열린다. IFC 오피스 빌딩 및 IFC 몰, 바로 앞의 여의도 공원에 진행되는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지춘희·한소윤·명철호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높은 IFC 오피스 54층에서 펼쳐지는 런웨이는 여의도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패션쇼를 관람하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온가족이 즐길 만한 행사도 여럿이다. 3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플라자에서는 '제4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대회'가 개최된다. 종이 비행기를 소재로 멀리 날리·오래 날리기·곡예비행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쇼핑문화센터 IFC 몰 관계자는 "봄·가을에는 다양한 축제가 맞물려 여의도를 찾는 시민이 부쩍 는다"며 "벌써부터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