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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척추 웃게 하는 '퍼팅학 개론' 밑줄 쫙



'골프의 계절'이 찾아왔다.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필드에 나가있는 골프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골프 자세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퍼팅은 허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퍼팅,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2.2배 하중 실려

아마추어도 잘 하지 않는 퍼팅 자세를 취해 미셸위 선수가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퍼팅 때문에 애를 먹어온 미셸위 선수는 퍼터를 교체하기도 하고 유명 교습가에게 특별 코치도 받았지만 효과가 적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극단적인 자세였다. 이를 보고 따라 하는 골퍼도 생기고 퍼팅에 자신이 없는 아마추어들도 종종 같은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퍼팅 자세는 허리 건강에 독이다.

그중 몸을 숙이고 퍼팅하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하중이 2.2배나 실린다. 보통 허리를 굽히고 피칭이나 퍼팅을 하는 골퍼들은 주로 척추 4, 5번과 엉덩이 척추뼈 등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드라이버처럼 순간적인 것보다 구부린 자세로 집중해야 하는 동작일 때 허리 관절에 더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골프로 인한 허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근육이 풀리기 전에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굽히면 근육이 경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라운딩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허리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새벽 라운딩 피하고 롱 퍼터 사용하는 것이 좋아

허리가 약해져 근력이 떨어져 있는 골퍼라면 가을철 새벽 라운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벽에는 체온과 혈압이 낮은 상태로 우리 몸이 완전히 깨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약 이른 아침에 골프를 시작했다면 초기 3~4홀까지는 가급적 카트를 타는 것보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체온을 높이고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허리에 크고 작은 통증이 있는 등 허리가 약한 골퍼는 스트레칭과 함께 필드에 나가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허리 및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운동 중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미루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방치하며 운동을 강행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울 수 있으며 나중에 치료 기간도 늘어날 수 있다.

송형석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골프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를 활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부상 위험성이 커 본인에게 맞는 운동량과 올바른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 힘이 부족한 사람은 롱 퍼터를 사용하고 드라이버샷을 할 때도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말고 업라이트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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