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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총리 "러시아 이혼 비용 100배 인상하자"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비책'을 제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혼 수속 비용을 기존의 4백 루블(약 1만3000원)에서 3만 루블(약 100만원)로 100배 인상하자"면서 이 문제 대한 공개 토론을 실시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가정사회 및 인구통계학과 부교수 알렉산드르 시넬니코프는 "이번 조치는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실제로 이혼을 결심한 부부 중 상당수는 재산 분배, 양육권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함으로써 더 큰 비용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시넬니코프는 이어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 젊은 커플들은 인상된 이혼 비용을 감안해 지금보다 좀 더 신중하게 결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에 오히려 결혼율 자체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브게니 모루즈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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