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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시아 소녀 '돼지고기 드레스' 입고 등장한 사연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쭘 백화점 중앙광장에 '돼지고기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바른 먹거리와 식습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 단체 '음식에 관한 진실'의 회원 다샤 구사로바.

구사로바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예전에 자신의 쇼를 위해 고기로 만든 드레스를 입은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람들에게 올바른 먹을거리와 식습관에 대해 알리고자 이 드레스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구사로바가 입은 고기 드레스는 총 15㎏의 돼지고기로 만들어졌다. 이 드레스는 식 재료의 낭비를 막고자 식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 지방층이 많은 돼지고기로 제작됐다.

구사로바는 "고기 드레스를 착용한 느낌이 별로 좋지는 않다"며 "피부에 닿는 고기의 느낌이 차가울 뿐 아니라 얇게 저민 고기를 이어 붙여 만든 드레스가 찢어질까봐

조심조심 걷느라 움직이는 것도 불편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매일 이런 드레스를 입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오늘만큼은 올바른 식습관 홍보를 위해서 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사로바는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결국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면서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유제품과 마요네즈, 달걀 등도 과잉 섭취를 하게 되면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사로바가 거리에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동안 같은 단체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에 관한 홍보물을 나눠줬다. 하지만 시민들은 '음식에 관한 진실'단체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보다는 고기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모습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일부 청소년들은 '고기 옷을 입은 모델'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노인들은 손녀딸을 걱정하듯 쌀쌀한 모스크바 날씨에 고기 드레스만 입은 구사로바가 춥지는 않은지 물으며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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