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가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 수급 불균형 해소와 원료육 수급안정을 위해 한돈농가와 돼지고기 가공기업간의 '원료육 장기구매-공급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부경양돈농협·대전충남양돈농협이 한 달 250t 이내의 냉장육 한돈 뒷다리살을 공급하고, 구매자인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가 각각 최대 200t과 50t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5개월간 자율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한돈협회 측은 "국내산 원료육의 불안정한 가격 변화 때문에 한돈 뒷다리살 가격이 수입육보다 저렴한데도 육가공업계가 수입육을 사용하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국내산 원료육의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